‘사바나이론’이란 잘 알려진 대로 인류의 탄생과 진화는 동아프리카 사바나숲에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즉, 우리 인류는 사바나의 산물이라는 것이 ‘사바나이론’의 핵심이다. 사바나 숲에서 인류는 인간의 고유 특성이라는 직립보행의 인간으로 진화했다. 먼 거리를 보고 적과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해야 했고 또 나무의 열매를 채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바나에서 살아가면서 사냥과 공동생활을 해야 했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뇌의 크기가 커지기도 했다. 사바나이론에 의하면 약 6백만년 이상의 시간을 통해 우리 인류의 진화가 숲 환경에서 이루어져 왔다고 한다.
최근 사바나이론의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는 연구 논문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2011us 8월 4일 Nature지에 실린 ‘Woody cover and hominin environments in the past 6 million years'란 논문이다. 미국 Utah 대학의 Cerling교수팀이 조사하여 발표한 이 논문은 울창한 숲 보다 사바나 형태의 숲이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중명하고 있다. Cerling교수팀은 초기 인류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1300여개 지역의 토양 샘플,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과거 산림 울폐율을 추정하고 이들과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이들 연구팀은 보다 오픈된 형태의 숲 (40% 이하의 울폐율을 가진), 즉 사바나가 초기 인류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바나이론의 증거를 제시한 연구 결론이긴 하지만 이 연구도 몇 가지 제한점은 있다. 우선 울폐도 추정의 정확성이다. 이 연구팀은 토양샘플의 carbon dioxide를 분석하여 울폐도를 추정하였는데 6-7백만년전의 울폐도가 정확한가 하는 점이다. 또 다른 의문점은 과연 화석발견 지역이 그들의 거주지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사바나이론의 증거를 더해주는 연구로 그 중요성이 인정된다.





